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성인 남녀 3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지난주 조사에서 6.5%포인트 상승한 40.6%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후보는 전주보다 3.4%포인트 하락한 36.7%였습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3.9%포인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40.1%,)가 윤 후보(34.1%)를 앞섰지만 한 주 만에 재차 역전된 것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12.9%였습니다. 12월 둘째 주부터 이날까지 안 후보 지지율은 3.2%→3.9%→5.6%→6.6%→11.1%→12.9%로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20대 남성층, 보수지지층이 견인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습니다. 보수층에서의 윤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58%)보다 13.3%포인트 상승한 71.3%였습니다.
20대 남성층에서는 한 주 만에 상승폭이 33.3%포인트 (24.8% → 58.1%)로 집계되었습니다.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봉급 200만원 공약을 잇따라 발표한 여파라는 풀이가 나옵니다. 같은 기간 20대 여성에서의 윤 후보 지지율이 1.1%포인트 상승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성인 남녀 3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지난주 조사에서 6.5%포인트 상승한 40.6%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후보는 전주보다 3.4%포인트 하락한 36.7%였습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3.9%포인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40.1%,)가 윤 후보(34.1%)를 앞섰지만 한 주 만에 재차 역전된 것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12.9%였습니다. 12월 둘째 주부터 이날까지 안 후보 지지율은 3.2%→3.9%→5.6%→6.6%→11.1%→12.9%로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20대 남성층, 보수지지층이 견인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습니다. 보수층에서의 윤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58%)보다 13.3%포인트 상승한 71.3%였습니다.
20대 남성층에서는 한 주 만에 상승폭이 33.3%포인트 (24.8% → 58.1%)로 집계되었습니다.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봉급 200만원 공약을 잇따라 발표한 여파라는 풀이가 나옵니다. 같은 기간 20대 여성에서의 윤 후보 지지율이 1.1%포인트 상승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리얼미터 측은 “국민의힘 선대위의 내분이 봉합됐고,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모씨가 돌연 사망한 변수가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이 후보는 상대방이 누군지에 관계없이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다면 누굴 뽑겠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5.2%는 윤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37.0%였습니다. 심 후보는 3.8%였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될 경우에 안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42.2%였습니다. 이 후보는 34.3%였습니다. 심 후보는 3.2%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이 후보를 꼽은 비율은 46.2%였습니다. 이어 윤 후보 41.9%, 안 후보 5.7% 순이었습니다.
02 윤석열, '이대남 전략' 효과는 알겠는데…40대 지지율 '李의 1/3' 어쩌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40~50대 지지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준석 당대표와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한 뒤 '이대남(20대 남성)' 표심 공략에 집중하는 기조가 짙어지는 사이, 4050 표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기울었다는 분석이 18일 제기됩니다.
뉴스1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다자구도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는 34.4%, 이 후보는 35.6%의 지지를 얻어 박빙의 혼전을 보였습니다.
선대위를 해체하고 이 대표와 손 잡은 뒤 메시지 내용과 방식을 완전히 바꾼 윤 후보는 18~29세(21.5% vs 31.0%)에서는 이 후보를 10%포인트(p) 가까운 격차로 앞선 것이 눈에 띈다.
그러나 윤 후보는 40대(52.5% vs 18.7%), 50대(42.5% vs 28.2%)에서 이 후보에 크게 밀렸습니다. 40대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 후보 지지율의 3분의 1 수준을 보인 것은 대선을 50일 남긴 시점에서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30대(이재명 후보 33.0% vs 윤 후보 31.1%)에서는 오차범위 내로 이 후보에 밀렸습니다.(이상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은 표면적으로는 '윤 후보가 이대남 공략에 집중한다는 분석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 후보도 이제까지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던질 때마다 "특정 연령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지 않다"거나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선대본부에 20~30대 청년 보좌역들을 배치한 윤 후보는 '30대 청년들의 목소리가 전 세대를 아우른다'고 강조하는 등 이 대표와 함께 청년층 표심 공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다른 연령대 유권자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라는 분석에는 당내에서도 큰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영남 지역구의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지역에 가면 40·50·60대 유권자들이 '우린 뭐냐'고 한탄하는 일이 많다. 20~30대 표심이 블루오션인 건 맞는데 그렇다고 다른 세대를 '잡은 고기'로 보는 건 좀 위험하지 않느냐는 문제 의식에 동의한다"며 "다만 이 대표가 우리 당이 해왔던 것과는 다른 전략으로 제1야당 대표가 됐고 그래서 (그의) 판단을 믿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와 선대본부는 이 같은 '오해'가 연령대별로 다른 선거전략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2030과 4050 표심 공략 방식이 다르고, 내주 호남 방문을 시작으로 후자 유권자층에도 일정 정도 성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20~30대는 자신들의 실생활에 어떤 것이 도움되는 지에 따라 즉각 반응하는 세대인 반면 40~50대는 이념·경제 등 거대 담론에 움직인다는 분석에 따라서입니다.
당장 윤 후보와 이 대표는 다음주 중 호남 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는 25~26일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고 윤 후보도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뒤이어 방문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같은 도시에 시간차를 두고 방문하는 전략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지역 여론 주목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려는 의도입니다.
이 대표가 윤 후보보다 먼저 지역을 찾아 정당 대표로서 해당 지역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와 같은 총론을 제시한 뒤, 윤 후보가 방문해 유권자들과 만나 스킨십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내주 호남에서 이 대표는 보수 정당의 역사적 과오에 대해 사과하고 윤 후보는 호남 지역 발전을 위한 세부 공약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호남 민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40~50대 뿐 아니라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 표심도 끌어올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는 호남 지역에서도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며 "2030에 이어 호남이 정치 혁명의 또다른 근원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관계자는 "지역을 방문하고 역사적 비극에 대해 계속 얘기해야 한다"며 "다음주 호남 방문을 시작으로 (40~50대 표심 공략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03 이재명, 윤석열 겨냥 "갈등·증오 키워 정치적 이득 취하는 게 우익 포퓰리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고통을 키워서 증오감을 자신의 정치적 이득의 획득 수단으로 삼는다, 그게 우익 포퓰리즘 아닌가"라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을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1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혐오를 조장하고 갈등에 편승하는 정치가 아닌 원인을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공공부문 남녀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와, 남성 육아휴직 지원을 위한 자동 육아휴직등록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여성·가족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등 이른바 '이대남'에 집중한 공약을 내놓자, 이에 맞서 성 평등 관련 공약들을 발표한 것입니다.
이 후보는 "최근 '닷페이스'에 출연하느냐 마느냐, '씨리얼'에 가느냐 마느냐로 엄청나게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다"면서 "분열과 갈등이 격화되다 보니 접촉 자체를 서로 비난하는 상황이 된 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 정치는 다 만나야 하는데 접촉도 하지 말라고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그는 "충돌이 발생하면 책임 있는 행정가들은 그 부분을 메워줘야 한다"면서 "정치의 본래 역할은 통합인데, 제가 최근 보는 현상은 갈등 요소를 키운 다음 싸움을 키우고 정치적 이득을 획득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는 거듭 "매우 슬픈 상황"이라면서 "그런 걸 보면서 이 문제도 슬기롭게 잘 이겨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후보는 "저성장 문제, 기회 부족 문제, 이게 갈등의 큰 원인, 뿌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근본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높은 둥지 위에서 누가 둥지 밑으로 떨어져 죽을까를 공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둥지를 넓히는 일을 해야겠다"고 했습니다.
여성 이슈와 관련해선 "첫째는 결국 안전 문제 같습니다. 얼마나 불안하느냐"면서 "경기도(지사 재직 시)에서도 해봤는데 디지털성범죄가 치명적입니다. 그런 문제나 일상 폭력. 여러 안전 문제를 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날 이 후보가 발표한 여성·가족 분야 5대 공약은 △차별 없는 공정한 일터, △부모가 함께 돌보는 사회, △남녀 포괄 성·재생산 건강권 보장, △1인 가구 지원 및 다양한 사회관계망 존중, △한부모가정 아동 성장 지원 등입니다.
그는 "공공분야에 '고용평등 임금공시제'를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민간 분야에 확대하겠다"면서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채용 단계의 성차별 방지를 위해 남녀고용평등법과 채용절차법을 개정해 제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지표에서 성별 다양성 항목의 비중을 높이고, 공적연기금의 ESG 투자 고려 요소에 성평등 관점도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육아휴직 급여액을 현실화하고 '육아휴직 부모쿼터제'를 추진해 남녀 모두 육아휴직 사용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녀 출산 시 부모 모두의 육아휴직이 자동으로 신청되는 '자동 육아휴직등록제' 도입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성과 재생산의 문제가 여성의 임신·출산에만 맞춰져 있었다면서 남녀 모두를 포괄해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보장을 위한 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해다. 모든 여성 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구입비 지원, 모든 남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무료접종 지원, 건강검진 항목에 난임 관련 남녀 기초검사 포함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부모가족 증명서 발급의 소득 기준을 없애고, 한부모 아동 양육비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80% 이하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하는 한편, 국가가 양육비 채무의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양육비 국가 대지급제' 도입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공정과 성장이라는 미래로 나아가면서 세계 앞에 당당한 성평등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며 "차이는 차이일 뿐,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